◀ 앵커 ▶
어제 인천의 한 아파트 전기실에 불이 나 단지 전체에 물과 전기가 끊겼는데 1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복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 주민들은 주차장에 내려와 차 안에서라도 에어컨을 쐬며 밤을 보냈고, 구청은 긴급 대피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단지 전체가 정전으로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낮 2시쯤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 변전실에 불이 나 870여 세대에 물과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무더위 속에 지친 주민들은 차에서라도 에어컨 바람을 쐬려 하나 둘 주차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이성훈]
"저희는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차에 에어매트를 설치를 해서 그냥 차에 애들이랑 간편하게 좀 쉬고 있고요."
복구 작업은 1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비가 갑자기 쏟아진 탓에 중간에 작업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구청 측은 "급수차와 생수를 통해 물을 공급하고, 인근 학교와 체육시설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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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반쯤에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자원순환시설에서도 불이 나 소방당국이 8시간 넘게 진화 작업 중입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폐기물의 양이 많아 불길이 크게 번지면서 한때 소방서 인력 전체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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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송정훈
아파트 전기실 화재‥17시간째 '정전·단수'
아파트 전기실 화재‥17시간째 '정전·단수'
입력
2023-08-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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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8-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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