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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남쪽으로 우주발사체 발사"

합참 "북한, 남쪽으로 우주발사체 발사"
입력 2023-08-24 06:03 | 수정 2023-08-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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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군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 앵커 ▶

    지난 5월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한 지 85일 만에 2차 발사에 나선 겁니다.

    이유경 기자가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는 새벽 3시 50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오키나와현 주민을 대상으로 실내로 대피하라는 긴급 경보를 한때 발령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쏜 발사체가 일본 위를 지나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우주발사체 발사는 지난 22일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당시 북한은 24일 0시부터 3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남서쪽 서해 해상 두 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한 곳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 5월 31일 첫 번째 발사 시도 이후 85일 만에 진행됐습니다.

    당시 북한은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 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실어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한 뒤, 전북 군산 인근 어청도에서 서쪽 방향으로 200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북한 측은 '2단 엔진 시동의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해 서해에 추락했다'면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뒤, 빠른 기간 내 2차 발사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2차 발사체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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