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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0톤 넘게 발생‥"방류 30년 넘길 것"

매일 100톤 넘게 발생‥"방류 30년 넘길 것"
입력 2023-08-25 06:07 | 수정 2023-08-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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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당초 일본은 2051년, 후쿠시마 원자로를 폐로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오염수 방류가 30년 안에 끝날지, 우려가 나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까지 누적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양은 모두 134만 톤입니다.

    여기에 앞으로 쌓일 오염수까지 더해, 모두 30년에 걸쳐 흘려보낸다는 계획입니다.

    2051년에 원전 폐로를 완전히 끝마친다는 전제 하의 계산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조차 회의적입니다.

    니혼테레비는 일본 정부 원자력 정책 담당자의 발언을 인용해 “원전사고가 발생한 2011년으로부터 3~40년 안에 폐로가 완료될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2051년쯤 폐로를 끝내겠다는 시간표는 사실상 파탄났다”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폐로가 늦어질수록 누적되는 원전 오염수의 양도 늘어납니다.

    원자로 안으로 스며든 빗물과 지하수가 방사성 물질 덩어리인 핵연료 찌꺼기 ‘데브리’와 만나 오염수가 생기는 데 지금도 매일 1백40톤씩 늘어납니다.

    오염수 방류가 예정된 30년을 훌쩍 넘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방사성 핵종 제거 설비인 ALPS 성능도 문제입니다.

    향후 30년 동안 설비 성능과 안전성이 제대로 보장되겠느냐는 겁니다.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장(어제, MBC뉴스특보)]
    "ALPS같은 경우에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흙먼지부터 시작해서 토사가 섞여 있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조건들이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것들을 제대로 다 받아들여서 작동할 수 있느냐‥"

    정부는 일본 정부에 대해 30여년간 계속될 방류과정에서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정보를 공개하도록 촉구했지만

    결국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해야 한다는 한계는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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