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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규탄 집회‥'대사관 진입' 대학생 16명 연행

전국 규탄 집회‥'대사관 진입' 대학생 16명 연행
입력 2023-08-25 06:32 | 수정 2023-08-2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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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 앵커 ▶

    대학생들이 주한일본대사관에 기습 진입해 항의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학생들이 일본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내걸자 경찰들이 빼앗아 갑니다.

    이어 학생들을 몸통째 들어 건물 밖으로 옮깁니다.

    [대학생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해야 합니다."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건물 안에서 한 대학생 단체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기습 시위를 열었습니다.

    예고했던 기자회견이 대사관 밖에서 진행되는 동안, 일부 학생들이 내부로 진입한 겁니다.

    경찰은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 1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시위가 '불법 집회'에 해당하는지, 건물 측의 퇴거 명령에 응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국민으로서 할 말을 했을 뿐인데 폭력 진압을 당했다"며 "오염수 방류 저지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민경/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원전 가해자 일본 정부와 그리고 이를 묵인한 공범 한국 정부는 왜 가만히 놔두고 이를 막으려는 우리 대학생들이 끌려나가고…"

    다른 지역의 일본 외교 공관 등에서도 오염수 방류와 우리 정부를 향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서는 일본 총영사관과 해운대해수욕장 앞에서 시민들이 모였고,

    [집회 참가자]
    "우리나라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야 될 국권을 지켜야 될 대통령이 이렇게 방치하고 동조하는 것에 더 분노하는 겁니다."

    제주도민들도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바다는 제주 민중의 삶의 터전"이라며 "오염수 방류는 생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말에도 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에서 규탄 집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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