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신림동 등산로 살인 피의자 최윤종에 대한 제보와 온라인 증언이 온라인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 씨는 8년 전 군복무 당시 총기를 들고 탈영하기도 했는데, 당시 동료 병사는 최윤종이 군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5년 2월.
수갑을 찬 손을 군복으로 가린 채 병사 한 명이 경찰서에 들어섭니다.
훈련중 탈영을 했다 검거된 겁니다.
진술조서에 서명하는 이름은 다름 아닌 '최윤종'.
[최윤종 (2015년 2월 4일)]
"군대 체질이 아닌 것 같아요."
당시 그는 입대한 지 두 달 밖에 안된 이등병이었는데, 소총을 들고 탈영했다가 두 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입대 초기부터 최윤종이 군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최윤종 군대 선임 (음성변조)]
"갑자기 혼자 구석에서 혼잣말을 막 해요. 싸늘해질 정도의 말이었던 것 같아요. (간부들이) 괜히 쟤한테 말 걸거나 해서 문제가 생기면 다 저희 영창 보낸다고 할 정도로…"
하지만 탈영은 계획적이었습니다.
현금 10만 원가량을 차곡차곡 모았고, 부대를 벗어나 이 돈으로 사복을 사입으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윤종 군대 선임 (음성변조)]
"PX(매점)에서 조금씩 조금씩 바꿔서, 혹한기(훈련) 날에 맞춰서… 사람들 시선이 안 갈 때 그냥 화장실 간다고 하고서 홀연히 탈영했어요. 총 들고."
탈영 사건 넉 달 뒤 최윤종은 한 차례 우울증 진료를 받았지만, 그 뒤로 지금까지 추가적인 병원 치료나 지역 사회의 도움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다만 '정신 이상'이 범죄의 주요 동기는 아니라고 보고, 별도의 사이코패스 검사나 정신감정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최윤종을 검찰로 보낼 예정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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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유서영
'신림동 등산로 살인' 최윤종, 8년 전 '총기 탈영'
'신림동 등산로 살인' 최윤종, 8년 전 '총기 탈영'
입력
2023-08-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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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8-2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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