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매주 월요일 경제 소식 전해드리는 비즈앤트렌드입니다.
요즘은 도로에서 전기차를 흔히 볼 수 있죠.
이제 하늘에서도 이런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에서는 전기비행기 대량 생산이 시작됐고, 우리 기업들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행기 조종사가 직접 기체에 연결된 전기 플러그의 커넥터를 뽑아내더니 비행에 나섭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한 한 유럽업체의 전기비행기입니다.
한 번 충전으로 50분 정도를 비행하는데, 연료비는 항공유의 10분의 1 미만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당 가격은 우리 돈 약 2억 7천만 원.
작년 말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갔는데, 현재까지 약 100여 대가 팔렸습니다.
전기비행기 항공사 설립을 추진 중인 국내 기업도 올 연말부터 이 비행기를 활용해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찬영/토프모빌리티 대표]
"일단 안정성 인증이 된 비행기를 가져와서 관광을 시작하고 그 다음에 순차적으로 큰 비행기 가져와서 저희가 울릉도나 제주도 이제 섬으로 들어가는 비행기를 운항하려는 거죠."
국산 전기비행기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경량항공기에 전기동력을 도입한 전기비행기 KLA-100E.
국내 기업이 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개발 중인데, 올 초 이미 시험비행에도 성공했습니다.
[이형석/베셀에어로스페이스 팀장]
"국내에서 최초로 올 2월에 순수하게 전기로만 비행을 성공했습니다. 저희가 그 시험비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이제 전기비행기를 제품화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술에선 이미 전 세계 선두그룹과 견줄 만큼 올라선 상태로, 해외 바이어들의 수출 문의도 활발합니다.
다만 얼마나 빨리 시제품을 만들어 생산에 나서느냐가 관건입니다.
[김성찬/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기술에서) 미국하고 우리하고 별반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계속 키워나가면 해외와 직접적인 협력을 통해서 새로운 공동시장을 만들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강점인 배터리 기술과 접목하면, 국내 전기비행기 사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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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철현
박철현
[비즈&트렌드] 전기차 넘어 전기비행기도 상용화 되나
[비즈&트렌드] 전기차 넘어 전기비행기도 상용화 되나
입력
2023-08-2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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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8-2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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