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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지켜내자"‥여권서도 '백지화' 요구

"홍범도 지켜내자"‥여권서도 '백지화' 요구
입력 2023-08-30 06:06 | 수정 2023-08-3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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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방부의 방침에 반발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여권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는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철우 교수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역사를 잊은 육사에게 미래는 없다"

    육군 사관학교 정문 앞에 항일단체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회원들은 경술국치 113주년인 어제, 홍범도 장군을 두고 이념 논쟁이 불거진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흉상 이전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부영/여운형기념사업회 회장]
    "정말 치떨리는 국치일을 맞아서‥ 그 사람들의 영혼은 이미 대한민국보다 친일본 쪽에 기울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대전 현충원의 홍범도 장군 묘역에도 독립 유공자의 후손들이 모여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준영/광복회 대전지부장]
    "독립유공자 흉상을 국방부가 합당한 이유 없이 철거를 시도한 것은 일제가 민족정기를 들어내는 시도의 다름이 아니며‥"

    여권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운동가에게 모욕을 주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백지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도 "철 지난 이념논쟁으로 영웅을 두 번 죽이는 실례를 범해서는 안 된다"면서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운동가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기념관에서 정치 선언을 했는데, 지금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면서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운동가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기념관에서 정치 선언을 했는데, 지금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면서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이종찬 회장의 아들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죽마고우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사태가 "부당한 사상 검열"이라면서 "홍범도 장군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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