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슴 따뜻해지는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모녀가 식당에서 나란히 식사하는 걸 유심히 보던 다른 손님이, 적지 않은 음식값을 대신 내준 사연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글쓴이는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내고 역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집 앞 요양원에 모신다고 소개했는데요.
어머니가 다른 음식은 다 뱉어내도 대게만큼은 잘 드셔서 단골 대겟집을 찾아 평소처럼 게살을 발라주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모녀를 부담스러울 정도로 뚫어지게 바라보던 다른 테이블 손님이, 대겟값을 모두 내줬다는 말을 식당 직원으로부터 전해 들었는데요.
글쓴이가 감사 인사를 전하자 남성은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났다, 그때는 돈이 없어 대게 사드릴 생각도 못 했다"며 음식값을 대신 낸 이유를 설명했고요.
글쓴이 어머니에게도 "어르신이 잘 드셔야 자식들이 좋아한다"고 말한 뒤 식당을 나섰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얼마나 그리웠을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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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모녀가 먹은 음식값 대신 내준 남성‥이유는?
[와글와글] 모녀가 먹은 음식값 대신 내준 남성‥이유는?
입력
2023-08-3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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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8-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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