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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함 수정해야"‥해군 "검토 안 해"

"홍범도함 수정해야"‥해군 "검토 안 해"
입력 2023-09-01 06:06 | 수정 2023-09-0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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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해군 잠수함인 '홍범도함'의 이름도 바꾸는걸 검토해야 한다고 한덕수 총리가 밝혔습니다.

    해군이 며칠 전,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던 만큼,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됩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6년 진수한 1천8백 톤급 잠수함 '홍범도함'.

    당시 해군은 "홍범도 장군의 애국심을 기리고, 국민 안보 의식 고취를 위해 홍 장군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국회에 나온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 잠수함 이름을 바꾸는 걸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어제, 국회 예결위)]
    "군함에다가 홍범도 전 소련의 공산당원의 자격을 가진 사람을… 저는 그것은 수정을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군에선 홍범도함 이외에도 잠수함에 김좌진 장군·이범석 장군 등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붙여왔는데, 육사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 논란이 불거지자 잠수함 이름까지 도마에 오른 겁니다.

    앞서 군 당국은 홍범도함의 이름을 바꿔야한다는 주장과는 거리를 둬왔습니다.

    [장도영/해군 서울공보팀장(지난달 28일)]
    "오해하고 계실 것 같아서 다시 한번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현재 해군은 홍범도함 함명 제정 변경 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지난달 29일)]
    "해군에서 홍범도함 검토는 하고 있지 않다고 말씀드린 것 같은데요?"

    그동안 해군 함정 이름이 바뀐 건 '이리함'에서 '익산함', '금화함'에서 '김화함' 두 차례로, 지자체 이름이 바뀌면서 함명이 바뀐 사례였습니다.

    하지만 총리까지 나서서 '홍범도함' 명칭의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해군은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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