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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오늘 구속심사‥"안보실 초기부터 간섭"

박정훈 오늘 구속심사‥"안보실 초기부터 간섭"
입력 2023-09-01 06:08 | 수정 2023-09-0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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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 채상병 사건을 조사하다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열리는데요.

    박 전 단장이 외압 의혹을 증언한 육성 파일을 MBC가 입수했습니다.

    수사 초기부터 국가안보실이 해병대가 수사를 하는 게 맞는지 의문을 제기했다는 겁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정훈 대령은 국가안보실이 수사 초기부터 적극 개입했다고 주장합니다.

    해병대 수사단의 정식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 안보실에서 전화가 왔다고 말합니다.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
    "전화 와서 '지금 안보실에서 생각하는 거는 이게 해병대 사고인데 해병대에서 하는 게 이게 공정할 수가 있겠냐? 맞냐? 이런 지금 검토다, 생각하고 있다.'"

    안보실의 개입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하기도 전 다시 연락이 와, 보고 문건을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
    "'장관님 보고할 것 좀 보내봐라' 이러니까 중수대장이 '아니 그거는 사령관님 지침을 받든지 수사단장하고 얘기하든지 해라 못 보낸다' 그러다가 결국은 (7월)31일 언론 브리핑 자료가 넘어간 거고."

    박 대령 측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건 관련 보고가 이뤄졌다고 의심하는 이유입니다.

    안보실은 박 대령의 주장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수사 계획서와 수사 결과 보고서 모두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기훈/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제 직속상관한테는 아무에게도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전혀 보고할 만한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안보실은 또, '언론 브리핑이 있다는 사실을 여러 경로로 알았기 때문에 요청해 받았다'며, "윤 대통령에게 이 사건을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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