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가 북한과 연합군사훈련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흑해곡물협정 재개를 두고 열린 러시아와 튀르키예 정상회담에선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이 북한과 연합 군사훈련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북한과의 연합훈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이웃인데 왜 안 되겠냐"며 당연히 논의중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앞서 우리 국가정보원이 공개했던 내용을 공식 확인한 겁니다.
국정원은 어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지난 7월 러시아 국방부 장관 방북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중·러 연합훈련을 공식 제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인 알렉산드르 마체고라도 "러시아와 중국 군의 연합 훈련에 북한이 합류하는 아이디어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흑해곡물협정 재개는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중재를 자처한 튀르키예가 러시아와 정상회담에 나섰지만 흑해곡물협정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를 줄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회담 직후, 협의 내용이 이행 되면 흑해곡물협정도 언제든 재개될 준비가 돼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오히려 세계 곡물 가격이 떨어졌다며 곡물협정파기로 곡물 시장이 어려워졌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협정 종료가 세계 식량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쇼이구 국방 장관 역시 흑해 곡물협정이 중단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을 꼽으며 협정 파기를 정당화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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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손령
러 국방 "북한과 연합 군사훈련 논의 중"
러 국방 "북한과 연합 군사훈련 논의 중"
입력
2023-09-0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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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9-0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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