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종찬 광복회장이, 백선엽 장군은 친일이 아니라고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최근 국회에서 한 말인데요.
광복회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공은 공대로, 친일은 친일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백선엽 장군을 친일파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향해 왜 역사적 사실과 반하는 주장을 하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백 장군 스스로도 간도특설대에 복무하면서 독립군을 탄압했던 이력을 인정했다는 겁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인이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던 한국인을 토벌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이이제이다라고 스스로 인정했는데, 장관은 백선엽은 조선인 독립운동가들을 토벌한 적이 없다라고 계속 얘기하잖아요."
박 장관은 본인 말은 믿지 않을 거라면서 광복회장의 발언을 대신 내세웠습니다.
[박민식/국가보훈부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이 백선엽 장군은 본인이 제가 세 번 네 번을 확인했는데 결코 친일 반민족 행위자가 아니다…"
그런데 광복회가 이런 박 장관의 말은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광복회와 이종찬 광복회장은 백 장군에 대해 "공은 공이고, 친일은 친일대로 평가하는 것이 맞다"며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 장군이 일제 치하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한국 전쟁과 국군 발전에 공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나머지는 국민 각자의 판단에 맡기는 게 옳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7월 현충원 홈페이지에서 백 장군의 '친일' 기록을 삭제했으며, 박민식 장관은 "백 장군이 친일이 아니라는데 장관직을 걸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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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윤정
광복회 "백선엽 친일 아니라 했다?‥사실 아냐"
광복회 "백선엽 친일 아니라 했다?‥사실 아냐"
입력
2023-09-0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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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9-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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