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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뒤 집회 줄이어‥"강 수석과 식사" 인정

통화 뒤 집회 줄이어‥"강 수석과 식사" 인정
입력 2023-09-06 06:43 | 수정 2023-09-0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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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실제로 이 통화 이후 작년 말까지, MBC 앞에선 서른 번이 넘는 외부인 집회가 신고됐습니다.

    강 수석이 언급했던 한 보수유튜버는 실제 집회에 나왔고, 강 수석과 밥을 먹었던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이뤄졌다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두 번째 통화.

    앞서 "우파 시민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던 상대 남성과 다시 전화로 얘기를 나눕니다.

    [강승규/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내일 내가 저녁 두세 사람하고 같이 하려고 하는데 같이 하실래요? 그 소OO 씨 아시나? <잘 알지요.> 그러니까 이OO, 소OO, 우리 O프로님하고 셋이가 저녁 같이 할게. 그러면 용산에 OO 라고 있는데 내가 거기다가 예약 해놓고 장소 찍어줄게요."

    대화에 등장한 소모 씨는 보수 유튜버.

    통화 뒤로 추정되는 9월 28일, 그는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시위에 나섰습니다.

    [소 모 씨/보수 유튜버 (지난해 9월28일) (음성변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두 분께서 열심히 하는데 박수는 못 쳐줄 망정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MBC, 천인공노할 MBC‥ MBC가 죽으려고 환장했습니다."

    MBC 취재 결과 강 수석의 두 차례 통화 뒤인 걸로 보이는 작년 9월 27일부터 연말까지 MBC 앞에서는 31차례의 외부인 집회가 신고됐습니다.

    [집회 참가자 (지난해 12월, 유튜브 '풍차TV') (음성변조)]
    "야! 야! 1년 365일 여기서 떠들어 줄게! 야, 이 개XX들아…"

    강 수석의 통화에서 언급된 뒤 MBC 규탄 집회에 나섰던 소모 씨는 '강 수석을 만나 밥을 먹은 사실이 있다'고 MBC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소 모 씨/보수 유튜버 (음성변조)]
    "<소** 선생님 맞으시죠?> 네. <강승규 수석 녹취가 나왔는데, 선생님이랑 작년 9월 말에 같이 식사한다고‥ 혹시 만나신 적이 있으셨나 해서요.> 네 만났어요."

    다만 집회와 관련해 밥을 먹은 건 아니었다고 합니다.

    [소 모 씨/보수 유튜버 (음성변조)]
    "<집회 열심히 한다고 격려하고 이러셨던 건가요?> 아니요. 그냥 밥 한번 먹었어요. 대통령 선거 때 수고했다고들 밥 한번 먹었어요."

    또 지난해 열었던 MBC 앞 집회는 자발적이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발언 보도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소 씨는 말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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