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의 핵심 인물,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펀드 자금을 불법 운용한 혐의인데요.
핵심관계자 두 명에게도 같은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9년 2천5백억 원대 환매중단을 일으킨 디스커버리펀드 사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어제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전 주중대사의 동생입니다.
장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디스커버리에서 모집한 펀드 자금을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곳에 투자하거나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장 대표가 특정 펀드의 환매 대금이 부족해지자 다른 펀드의 자금으로 '돌려막기'를 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김 모 전 투자본부장과 김 모 운용팀장 등 디스커버리 관계자 2명도 장 대표와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7월 펀드 자금 일부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매입 임대 사업으로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하고 디스커버리 사무실과 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장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장 대표는 1천억 원대 부실 펀드를 판매한 뒤 환매를 중단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1심 법원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의 항소로 현재 2심이 진행 중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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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동경
'펀드 비리'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 구속영장
'펀드 비리'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 구속영장
입력
2023-09-06 06:44
|
수정 2023-09-0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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