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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올라'

택시요금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올라'
입력 2023-09-07 07:37 | 수정 2023-09-0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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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택시요금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료비와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줄줄이 오른 건데요.

    오유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택시요금 물가를 반영한 '택시료 지수'가 1년 전보다 19% 넘게 올랐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로 21% 올랐던 1999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택시요금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1.5%에서 꾸준히 올라 지난달 19.1%를 기록했는데, 서울, 충북 지역 택시의 심야할증 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광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기본요금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지난 2월 3천8백 원에서 26.3% 오른 4천8백 원입니다.

    버스 요금도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달 시내버스 요금은 1년 전보다 8.1%, 시외버스 요금은 10.2% 인상됐습니다.

    대중교통 요금 상승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물가도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공공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1.7% 올랐습니다.

    지난 2월까지 0%대에 머물던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3월 1%대로 올라서더니, 7월과 8월 2개월 연속 상승 폭이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엔 지하철 요금 인상이 예고돼 있어 서민 부담은 한층 더 무거워질 전망입니다.

    다음 달 7일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 5개 도시철도 기본요금이 교통카드 기준 1천250원에서 1천400원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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