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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시비에 흉기 위협 30대 검거‥"마약 양성"

주차 시비에 흉기 위협 30대 검거‥"마약 양성"
입력 2023-09-12 06:15 | 수정 2023-09-1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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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강남에서 주차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하다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마약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경찰이 투약 경위 수사에 나섰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람들이 오가는 서울 강남의 좁은 골목으로 경찰차 두 대가 연달아 출동합니다.

    "한 남성이 흉기를 집어들고 사람을 위협한다"는 112 신고가 처음 들어온 건 어제 오후 4시 반쯤.

    경찰이 출동했을 때 남성은 자신이 몰고 온 고급 외제차를 타고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순찰차 여러 대와 형사팀 승합차를 동원해 이 일대를 뒤지던 경찰은, 압구정 로데오거리 입구에서 남성이 몰던 고급 외제차가 버려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어 50여 미터 떨어진 상가건물 앞에서 남성을 찾아냈습니다.

    달아난 남성은 범행 3시간여 만에, 이곳 번화가 뒷골목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차량을 운전한 이 남성은 정작 자신의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문신으로 다 했어, 반팔 반바지인데. 벌벌벌 떨면서 걸어왔지, 약간 몸 흔들리고‥"

    경찰이 남성을 상대로 마약 간이검사를 했더니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30대인 이 남성은 인근 논현동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자 흉기를 집어들고 상대방을 위협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마약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투약받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서울 신사동에서 마약을 한 채 고급 외제차를 몰다 보행자를 친 혐의를 받는 신 모 씨 역시 "병원에서 마약성 의약품을 투약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신 씨와 관련된 병원 10여 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마약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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