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와 각종 플랫폼이, 요즘 암표 거래의 온상으로 변질 되고 있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추석 열차표' 판매 글입니다.
연휴 시작 전날인 27일, 정가 4만 6,800원에 판매되는 KTX 서울 용산에서 광주 송정행 열차표가 7만 원 넘는 가격으로 올라왔는데요.
1~2만 원의 웃돈을 요구하는 또 다른 판매 글도 있습니다.
열차 승차권을 정상 가격보다 비싸게 파는 행위 자체가 불법인데도, 이렇게 웃돈 얹어 판다는 글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는 건데요.
열차표와 달리 오프라인 거래만 처벌할 수 있는 공연이나 각종 스포츠 경기의 온라인 암표 거래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아이돌 그룹 등의 콘서트부터 국가대표 축구 경기까지 다수의 암표 거래 글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버젓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 예정된 가수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은 암표가 원가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암표 거래는 빠르게 진화하는데 법이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암표상들이 온라인에서 판을 치는 상황을 정치인들이 방조하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온라인서 진화하는 암표상‥단속 어려운 이유는?
[와글와글] 온라인서 진화하는 암표상‥단속 어려운 이유는?
입력
2023-09-14 06:36
|
수정 2023-09-14 09:5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