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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더기 제재"‥러, 외교관 추방 맞대응

미국 "무더기 제재"‥러, 외교관 추방 맞대응
입력 2023-09-15 06:07 | 수정 2023-09-1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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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정부가 러시아에 전쟁 물자 등을 공급해온 외국기업 140여 곳을 무더기로 제재했습니다.

    미국의 동맹국 기업도 포함됐는데요.

    러시아는 간첩 혐의자와 접촉했다는 이유로 미국 외교관 두 명에게 추방을 통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가 전쟁에 사용할 수 있는 물자를 공급하는 데 관여한 러시아와 외국 기업 140여 곳을 제재 대상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여기에는 핀란드와 튀르키예 기업도 포함됐는데 두 나라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으로 미국의 동맹입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이번 조치는 제재를 위반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하는 능력을 강화시키는 데 가담한 기업을 겨냥했습니다."

    핀란드 기업은 드론 카메라와 고성능 광학 필터를 튀르키예 기업은 민간용으로 생산됐지만 군수용으로 전용 가능한 품목을 공급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그 동안 미국 정부는 대 러시아 수출 통제망을 피해 금지 품목을 구해온 러시아 기업을 제재해 왔는데 이번에는 금지 품목 수출입 과정에 갈아타기 역할을 해온 제 3국의 기업도 포함시켰습니다.

    이에 질세라 러시아는 간첩 혐의자로부터 정보를 제공 받았다는 이유로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의 외교관 두 명에게 추방을 통보했습니다.

    미국 총영사관에서 근무하던 러시아 국적자를 이미 간첩 혐의로 체포했는데 그에게 돈을 주고 민감한 정보의 수집을 요구해 왔다는 겁니다.

    미국 정부는 정당한 임무 수행이었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러시아가 이러한 길을 선택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그들의 행동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북러 사이 은밀한 거래를 경고하며 예고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한미일 세 나라 안보 실장은 전화 접촉을 통해 추가적인 대응책은 무엇이 가능할지 논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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