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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9일째'‥이르면 오늘 한 총리 해임건의안

'단식 19일째'‥이르면 오늘 한 총리 해임건의안
입력 2023-09-18 06:14 | 수정 2023-09-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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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오늘로 19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단식 중단을 권고했고, 어제는 119구급대까지 출동했지만 이재명 대표가 이송을 거부했는데요.

    여기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구속영장 청구, 한덕수 총리 해임안 등을 놓고 여야 갈등은 격화하고 있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중인 당대표실로 119구급대가 들어갑니다.

    즉시 단식을 중단하고 입원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119대원들이 출동한 겁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민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문희상,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당내 원로들이 이 대표를 방문해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문희상/전 국회의장]
    "강제적으로라도 빨리 중단시키지 않으면, 병원에 안 가면 큰일 난다. 살아야 무슨 싸움도 하고‥"

    의원들도 당 대표실 앞에서 대기하며 계속해서 단식을 만류했지만 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병원 이송을 거부했습니다.

    ==============================

    한편, 토요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총력 투쟁을 선언한 민주당은, 이르면 오늘 한 총리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모두 힘을 모아 분발해도 모자랄 판에 막장 투쟁을 이렇게 한다면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 아니겠느냐"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놓고도 여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공당임을 포기하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의 단식으로 인해서 또 한 번 방탄을 드러내는 그런 결의안이 아닌가‥"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검찰 주장대로 혐의 입증에 정말 자신이 있다면, 정치탄압과 무관하다면 비회기 기간에 영장 청구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검찰이 이번 주 초반에 영장을 청구하면, 21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25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통령실과 여당, 그리고 야당이 강경하게 맞서면서 여전히 단식의 출구가 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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