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국립공원 '입산 금지 구역'에 설치된 경고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전사고 경고판에 추락사한 시신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썼기 때문인데요.
설악산 토왕성폭포 인근 산길에 설치된 경고판입니다.
출입 금지 구역으로 해마다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는 곳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문제가 된 건 두 장의 사진 때문인데, 추락한 등산객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생명을 담보로 한 산행은 가족에게 불행을 준다는 섬뜩한 문구도 쓰여 있는데요.
'위험하니 가지 마라.'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는 등산객이 적지 않은 건 이해하는데, 그래도 불의의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사진까지 써서 경고해야 했을까, 굳이 그래야 했다면 모자이크라도 했었어야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데요.
특히 일부 누리꾼은 "취지는 이해해도 누군가에게는 사진이 적잖은 충격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사진 게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담당자가 파악 중'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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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추락사한 시신 사진 쓴 '입산 금지 경고판' 논란
[와글와글] 추락사한 시신 사진 쓴 '입산 금지 경고판' 논란
입력
2023-09-1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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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9-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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