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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빈자리에 또 김태우 공천‥정치권 공방

김태우 빈자리에 또 김태우 공천‥정치권 공방
입력 2023-09-18 06:43 | 수정 2023-09-1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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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태우 전 구청장을 예상대로 낙점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 본인 때문에 치러지는 보궐선거 비용 40억 원부터 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상대로 김태우 전 구청장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로 선출됐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하여!"

    김 전 구청장은 당원 조사 50%, 일반 유권자 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과 김용성 전 서울시 의원을 제쳤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자신의 낙마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본인이 다시 출마하는 것이 일단 죄송하다면서도, 사법부의 당선무효형 판결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김태우/서울 강서구청장 국민의힘 후보]
    "내용과 절차 면에서 좀 온당치 못한 판례였기 때문에 그런 여론이 비등했습니다. 그래서 여론을 받들어서 대통령께서 사면 결단을 내리신 것으로‥"

    국민의힘은 경선을 통해 낙점된 후보인 만큼 공천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엄호에 나섰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강서구민들께서 민주당과 또 법원의 편향된 판결에 그 책임이 있기 때문에 아마 김태우 후보를 국민의힘의 후보로 (정하신 게 아닌가‥)"

    이에 대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에 여당이 묻지마 공천으로 응답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민의힘은 김태우 공천을 통해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대통령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면서 재보궐 선거 비용 40억 원부터 물어내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후보로 일찌감치 전략공천된 진교훈 후보 측도 "보궐선거를 만든 장본인을 재공천한 일은 전무후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선거라 총선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불립니다.

    더구나 진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경찰청 차장을 지낸 인물이어서 이번 선거가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리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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