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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우리 고장 가이드"‥'목소리 기부' 눈길

"당신이 우리 고장 가이드"‥'목소리 기부' 눈길
입력 2023-09-18 07:43 | 수정 2023-09-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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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시는 곳 주변에 자랑할 만한 명소 한두 곳은 있을 텐데요.

    그런 장소를 시민들이 직접 안내한다면 더 생생하게 전해지겠죠.

    이렇게 시민들 목소리 기부로 고장 안내를 하는 지자체가 있다는데, 김천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의 대표적인 명소 행주산성.

    역사적 가치가 높고 주변 경관도 아름다워 내, 외국인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내부 곳곳에 설치된 표지판 QR코드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니 음성 안내가 흘러나옵니다.

    "1970년 건립하였습니다."

    그런데 전문 성우의 음성이 아닙니다.

    지난 상반기 녹음한 관내 초등학생의 목소리입니다.

    참신하다는 반응이 이어지자 고양시는 성인 600여 명으로부터 선착순 신청을 받아 추가 녹음을 진행 중입니다.

    어색하지만 시장부터 녹음실에 앉았습니다.

    "의병을 포함해 정병 2천3백 명으로‥"

    자신의 외국어 특기를 살린 대학생.

    [이단금/항공대 항공운항학과]
    "제 목소리가 나온다고 하니까, 그걸 또 외국인들이 와서 듣는다고 하니까 뭔가 색다르고‥"

    외국인 유학생도 자신이 사는 지역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시에징웨이/중국인 유학생]
    "제가 오늘 녹음한 내용이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기쁩니다."

    관광객들에겐 신선함을, 지역 주민에겐 색다른 체험을 제공해 일석이조입니다.

    [이동환/고양시장]
    "아주 중요한 관광자원인 행주산성에 대해서, 지역을 활성화하는 의미도 있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고양시는 행주산성에 이어 다른 주요 명소 알리기에도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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