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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총리 해임·내각 총사퇴"‥국힘 "무리수"

민주 "총리 해임·내각 총사퇴"‥국힘 "무리수"
입력 2023-09-19 06:10 | 수정 2023-09-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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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은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거의 모든 국회일정을 거부하고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뒤, 대통령실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단체로 대통령실 앞에 섰습니다.

    손에는 '내각 총사퇴'가 쓰여진 손팻말을 들었고,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연대하는 의미로 인간띠를 이었습니다.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야당탄압 정치수사 즉각 중단하라!"

    윤석열 정권의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기치로 걸었습니다.

    대통령실 항의에 나서기 전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부터 잼버리 대회 파행,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해병대원 순직 사건까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물었습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총리를 비롯한 내각을 전면 쇄신해야 나라가 다시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생각하는 저희 민주당 의원들의 뜻을 모아서 제출했습니다."

    국정쇄신 요구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예정된 상임위 대부분을 거부했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선 대통령이 법치와 상식, 보편적 가치의 위험선을 모두 넘었다며,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참으로 우리가 잔인하고 비정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민정부가 세워진 이래 이렇게 오만하고 교만한 정권이 있었습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지키기를 위한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정기국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이 이런 결의를 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 사수를 위해 민생을 내팽개치고 국민 다수와 싸우겠다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국회 다수당으로서의 책임은 정치인 개개인의 정치생명보다 더 무겁다며, 민주당은 명분없는 무리한 정치 투쟁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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