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나라에 묶여있던 이란 자금 해제를 조건으로 미국과 이란이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수감자 다섯 명의 맞교환이 이루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움을 준 우리나라 정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에 묶여 있던 이란 자금이 송금되면서 오늘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교환이 이뤄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란에서 풀려난 미국인 5명이 비행기를 타고 테헤란을 벗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부 장관]
"상상하기도 힘든 고초를 겪은 미국인들이 풀려났습니다. 가족들과 곧 재회를 하게 될 것입니다."
비슷한 시각 미국에서 석방된 이란인 2명도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앞서 카타르의 중재 아래 수감자를 교환하기로 하고, 그 대가로 한국 내 이란의 동결 자금을 해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란의 핵개발 의혹으로 미국이 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이란중앙은행 계좌에는 2019년부터 60억 달러, 약 8조 원의 돈이 묶여 있었습니다.
이 자금이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로 송금됐고, 최종적으로 수감자 교환이 실행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미국인 석방을 도운 카타르와 스위스,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자레드 겐서/석방 미국인 변호사]
"마침내 자유라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전화를 했어요. 우리 둘 모두에게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 재개 등 관계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오히려 수감자들이 석방된 직후, 이란의 도발적인 행동에 책임을 묻겠다며 이란 정권의 불법 구금과 관련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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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진
미국·이란 수감자 맞교환‥"한국 정부에 감사"
미국·이란 수감자 맞교환‥"한국 정부에 감사"
입력
2023-09-1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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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9-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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