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을 괴롭히는 민폐 손님 사연이 요즘 많은데요.
이번엔 그 반대의 사연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사식당에서 빵 터졌다'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뒤늦게 화제 된 글입니다.
지난 5월, 글쓴이가 경기도 평택의 한 기사식당을 방문했다는데요.
1인당 4,500원으로 저렴한 데다 뷔페식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50, 60대로 보이는 한 택시 기사님이 들어왔고요, 음식을 4접시나 퍼 오더니 순식간에 남김없이 드셨다는데요.
4천5백 원 내고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계산대에 음식값의 두 배가 넘는, 만 원을 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잔돈은 됐습니다. 내가 먹은 양이 얼만데" 하고선 나가버렸다는데요.
그런데 기사님이 몇 초 뒤, 다시 들어와서는 "커피 마시게 100원만 달라"고 말해 식당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많이 먹은 만큼 많은 돈을 내고 간 손님의 훈훈한 사연에 누리꾼들은 "양심도 있고 낭만도 있으시다"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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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잔돈 됐어요. 내가 많이 먹었으니"‥멋진 손님이네
[와글와글] "잔돈 됐어요. 내가 많이 먹었으니"‥멋진 손님이네
입력
2023-09-1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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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9-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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