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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200회"‥유아인 구속영장 재청구

"프로포폴 200회"‥유아인 구속영장 재청구
입력 2023-09-19 06:43 | 수정 2023-09-1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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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해 상습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프로포폴을 2백 번, 약 3년 동안 거의 매주 맞았고 다른 사람 이름으로 수면제를 천 정이나 처방받은 것으로, 검찰이 파악했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유아인 씨가 서울 일대 병원을 돌아다니는 이른바 '병원쇼핑'을 했다고 잠정 결론 냈습니다.

    병원을 옮겨가며 그때마다 미용시술을 위해 수면마취를 하는 것처럼 꾸몄다는 겁니다.

    이렇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횟수는 약 2백 번, 금액으로는 5억 원어치입니다.

    투약 기간과 횟수를 따져보면, 매주 한번은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프로포폴에 중독돼 쉽게 잠들기 어려워지자, 이번엔 수면제로 손을 뻗었습니다.

    검찰은 유씨가 다른 사람 이름까지 빌려 수면제 약 1천 정을 처방받아, 많게는 하루 두세 정씩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미국 여행 도중 지인들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지 석 달 만에 검찰은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유아인(지난 5월)]
    <증거를 인멸했다는 혐의를 받고 계신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앞서 경찰 수사 당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은 증거인멸 시도를 보강수사해 왔습니다.

    검찰은 유씨가 불법 처방 내역을 갖고 있는 지인이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되자, 기록을 없애라고 요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 유씨가 친구인 미술작가 최모씨와 함께, 같이 마약을 투약한 공범들에게 해외로 도피하거나 진술을 바꾸라고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 씨는 대마 흡연 혐의는 인정하지만, 코카인 투약, 대마 흡연 강요 등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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