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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불안에 검사 강화‥"그래도 걱정"

오염수 불안에 검사 강화‥"그래도 걱정"
입력 2023-09-19 07:25 | 수정 2023-09-1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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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외 반대에도, 일본은 1차로 7천8백 톤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했습니다.

    우리 해역에선 방사능 검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문다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항구를 출발한 1천600톤급 정부 조사선이 동남쪽을 향해 파도를 헤치며 내달립니다.

    조사선이 도착한 곳은 부산 앞바다의 SE0303 정점.

    정부가 지정한 우리 해역 긴급 조사 지점 108곳 가운데 한 곳입니다.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리면 조사 지점에 도착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여기서 바닷물을 떠서 분석합니다.

    특수 장비, '로제트 샘플러'에 담긴 바닷물은 연구실로 옮겨져, 세슘과 삼중수소 등 방사능 물질 측정이 이뤄집니다.

    기존 2달가량 걸렸던 정밀조사와 달리 이틀이면 주요 방사능 물질 검사가 가능합니다.

    주요 항구의 어판장에서도 새벽마다 무작위 수산물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료 채취는 오전 2시 반, 경매가 시작되는 오전 6시 이전에 시료 채취와 수령, 검사 결과 통보가 모두 마무리됩니다.

    이 같은 신속검사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7월 말부터 도입됐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류 경로를 고려해 우선 남부 해역에 조사 지점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행한 방사능 조사 결과는 모두 '적합', 하지만 원전 오염수의 불안감을 해소한 건 아닙니다.

    [유부옥/소비자]
    "아직 우리나라에 (오염수가) 오는 시간이 있다 하니까 그 안에 뭐 좀 사서 먹으려고 왔어요."

    특히 일본의 원전 정화 설비는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를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수산물의 삼중수소 검출법을 아직 마련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는 내년 3월까지 3차례 더 오염수를 방류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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