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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중단 권유‥"안보·경제 지금보다 좋았다" 직격

단식 중단 권유‥"안보·경제 지금보다 좋았다" 직격
입력 2023-09-20 06:06 | 수정 2023-09-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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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병상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병원을 찾아 단식 중단을 설득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9.19 선언 5주년 행사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안보, 경제 정책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퇴임 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소화한 공식 일정은 남북 화해의 기념비적 사건이었던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였습니다.

    남북 간 충돌을 막는 '최후의 안전핀'인 남북 군사합의를 폐기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판적 입장은 현 정부의 정책 전반을 겨냥했습니다.

    현 정부가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는 데 반해, 문 전 대통령은 '평화가 경제'라는 입장을 반복해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정부는) 수출 증가, 무역수지 흑자 규모, 외환보유고, 물가, 주가지수, 외국인 투자액 등 거의 모든 경제지표가 지금보다 좋았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 정부 정책에 대해 계속해서 공개적 비난을 하고 나서는 데 대해, 문 전 대통령은 이 또한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안보는 보수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정부가 낫다' 이런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되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습니다."

    연일 '가짜뉴스' 근절을 말하는 현 정부를 향해 '조작된 신화'라는 표현으로 비판에 나선 것으로도 보입니다.

    행사에 앞서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단식을 만류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단식의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거든요. 그러고 아마 지금 하시는 그런 일에 대해서도 이제 길게 싸워나가야 되고…"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난 건, 당내 분열보다는 합심해 정권에 맞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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