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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내고 주유기에 방화‥필로폰 양성 반응

사고 내고 주유기에 방화‥필로폰 양성 반응
입력 2023-09-20 06:15 | 수정 2023-09-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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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유기에 불을 붙여 주유소를 태우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흉기 난동 오인 소동으로 승객들을 다치게 한 남성이 열흘 만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사건사고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셀프 주유소.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차도 없이 혼자서 주유소로 걸어들어옵니다.

    다짜고짜 주유기를 집어들더니, 갑자기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입니다.

    주유기 끝에 피어오른 불꽃은 다행히 몇 초 뒤 금방 꺼졌습니다.

    남성은 놀란 여직원이 뛰쳐나오자 딴청을 부리다 도로 쪽으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이미 주유소에 오기 전, 인근 도로에서 추돌 사고를 냈던 남성.

    주유소를 빠져나간 뒤에는 자신의 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의 마약 간이시약검사 결과 50대 피의자 남성에게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과수에 의뢰해 마약 정밀검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사람들로 붐비는 출근길 지하철.

    검은 후드를 뒤집어쓴 남성이 사람들을 몸으로 밀고, 손으로 제치며 열차 안을 가로지릅니다.

    열차가 승강장에 도착하고 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우르르 빠져나갑니다.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이려는 것으로 착각한 승객들이 한꺼번에 대피한 겁니다.

    열차 안팎은 넘어지고, 부딪치고, 뒤엉킨 사람들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지난 6일 오전 8시 반,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에서 시청역 방향으로 달리던 전동차 안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당시 인파 속에서 하차하려다 다친 승객은 21명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끝에 그제 3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이 많아 그냥 밀고 지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정신질환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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