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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급류에 휩쓸려 1명 실종‥밤샘 수색

부산서 급류에 휩쓸려 1명 실종‥밤샘 수색
입력 2023-09-21 06:09 | 수정 2023-09-2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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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에서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12시간 넘게 진행 중이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계속 비가 내리면서 실종자 수색에 더 어려움을 겪었는데, 소방당국은 하천이 연결되는 수영강까지 범위를 넓혀 실종자 수색하고 있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방구조대원들이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하천 곳곳을 수색합니다.

    경찰관들도 줄지어 하천변을 훑으며 실종자를 찾기 위해 안간힘입니다.

    여성이 급류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된 때는 어제(20) 오후 5시 50분쯤.

    소방과 경찰, 해경 구조대 180여 명이 투입돼 12시간 넘게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진 못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하천 옆으로 산책로가 있는데요. 비가 온 이후에는 산책로가 흙탕물에 완전히 잠겨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밤사이 계속 비가 쏟아지면서 수색에 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 ]
    "실종 당시에는 물살도 빨라서 하류 쪽에 안전망도 설치하고 해놓긴 했는데... 아직까지는 진척이 없네요."

    사고가 난 부산 온천천 수위는 여성이 급류에 휩쓸리기 30분 전만 해도 50cm로 평상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호우주의보 속에 시간당 40mm의 폭우가 쏟아지자 수위는 순식간에 2m까지 높아졌습니다.

    산책로는 오후 5시 반부터 출입이 통제됐는데, 미처 대피하지 못한 여성이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현/목격자]
    "처음에 물 차올랐을 때 여자분께서 벽 잡고 버티고 있어서 구급차랑 경찰차가 왔는데 갑자기 물이 너무 빨리 차니까 버티다가 떠내려간…"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최초 실종장소부터 온천천이 연결되는 수영강 입구까지, 5.3km 구간으로 범위를 넓혀 실종자 수색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부산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되며 시간당 20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도로 침수 등 32건의 비 피해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고,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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