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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박혜진 '깜짝 금'‥"국제대회 한 풀었다"

태권도 박혜진 '깜짝 금'‥"국제대회 한 풀었다"
입력 2023-09-27 06:13 | 수정 2023-09-2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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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시안게임 소식입니다.

    대회 셋째 날이었던 어제 우리 대표팀은 금메달 4개를 따냈는데요.

    태권도에서는 박혜진 선수가 키가 13센티미터나 더 큰 상대방을 상대로 거침없는 공격을 보여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현지에서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혜진의 결승전 상대 대만의 린웨이준은 180cm 장신 선수로 키 차이가 13cm.

    공격 사거리가 중요한 겨루기에서 불리한 신체 조건을 안고 있었지만, 박혜진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3점 뒤지던 1라운드 종료 직전 몸통 연타로 짜릿한 역전을 만들었습니다.

    0 대 4로 뒤진 3라운드에서도 긴 다리를 앞세운 상대 선수 공격에 물러서지 않았고 오히려 저돌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결정적인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시간이 모두 흐르고 마침내 우승이 확정되자…

    박혜진은 코치에게 달려가 그대로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뜨거운 응원을 보낸 관중에게 큰절을 올린 뒤 그제서야 환한 미소를 보였습니다.

    [박혜진/태권도 대표팀]
    "<13cm 차이였던 것 알고 있어요?> 아니요, 몰랐습니다. (코치님께서) 공격적으로 하고 최대한 많이 움직이라고 하셔서 수비에 집중했습니다."

    태권도 겨루기 종목 두 번째 금메달이자, 자신의 국제 대회 첫 우승이어서 기쁨은 더 컸습니다.

    [박혜진/태권도 대표팀]
    "'박혜진은 국제대회 나가면 안 된다' 그런 말을 들어서 (그동안) 속상했는데… 너무 쫄깃했고, 이렇게 힘들게 이겨서 더 기쁩니다."

    엉뚱하고 유쾌한 세리머니도 선보였습니다.

    [박혜진/태권도 대표팀]
    "세리머니요? 뚝딱! 제가 별명이 '뚝딱이'여서…"

    '힘들다, 어렵다'는 핑계는 잠시 잊었습니다.

    박혜진은 스스로 한계를 뛰어 넘고,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항저우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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