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연휴가 6일로 길어졌죠.
하지만, 6일을 전부 쉬지 못하는 현장도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납품 기한을 맞추려면 인건비를 더 주고서라도 생산을 멈출 수 없다고 하는데요.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력 발전소용 수처리 장비를 납품하는 인천의 한 설비 제조공장.
이번 추석 연휴에도 공장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발전소 설비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장비를 싣고 가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휴가 길어질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전문 기술자를 임시 고용해 왔는데, 최근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최덕호/덕성산업기계 대표]
"기계를 다룰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은 보통 35만 원 정도를 달라고 해요. 계약한 금액들은 다 정해져 한정돼 있는데 인건비는 상승하고 자재비 또한 많이 뛰어있잖아요."
직원들 역시 연휴 때만이라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게 속내입니다.
[송민석/덕성산업기계 관리부]
"직원 입장에서는 이렇게 긴 시간 동안 휴일을 연속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근로자 수가 많은 대기업은 탄력적으로 인력을 돌릴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긴 연휴가 반가운 것만은 아닙니다.
[허예회/중원냉열 대표]
"쉬어줘야 되는데 일한다는 어떤 불만도 있을 것이고, 회사 입장에서는 고객들의 어떤 딜리버리(납품)를 맞춰줘야 되는 입장이고 상당히 좀 난처한 입장입니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추석연휴 6일을 모두 쉬는 기업은 전체의 83% 정도로 나머지 15%가량인 기업은 납품 날짜를 맞추기 위해 연휴 기간중에도 일부 근무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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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임현주
"황금연휴가 뭔가요"‥중소기업 얼마나 쉬나?
"황금연휴가 뭔가요"‥중소기업 얼마나 쉬나?
입력
2023-09-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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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9-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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