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민생 영수회담'을 두고, 주말 내내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생을 살피려면 여당대표부터 만나야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민생을 정쟁으로 몰지 말라"며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생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여야 대표 회담'부터 하는 게 맞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여당을 패싱 하는 오만한 발상을 멈추고, 김기현 대표가 여러 차례 제시했던 여야 회담 자리로 나와 민생을 살피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정부 여당이 경제와 민생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 '민생회담'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필요하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것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민생'은 보이지 않고 '정쟁'만 보입니까?"
여야 지도부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김성태 공동선대위원장이 나서, 지역 개발 공약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민주당도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역을 찾아, 유죄 판결을 받고도 다시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에 맞서 경찰 출신 진교훈 후보에게 투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여야는 앞서 김태우 후보가 보궐선거 비용 40억 원을 "1년에 1천억 원 넘게 벌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발언한 데 대해서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공익제보자로서 공적인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다가 생긴 일입니다. 개인적인 어떤 잘못으로 비용이 발생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40억이 누구 애들 장난입니까. 40억이면 우리 강서구에 어르신들 쉼터, 경로당 1년 내내 냉난방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가 내년 수도권 총선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여야 지도부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와야 승리할 수 있다며, 유권자들의 적극 투표를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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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건휘
'영수회담' 신경전 지속‥강서구청장 선거 총력전
'영수회담' 신경전 지속‥강서구청장 선거 총력전
입력
2023-10-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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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0-0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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