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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셧다운 피했지만‥예산안 처리 후폭풍

미국, 셧다운 피했지만‥예산안 처리 후폭풍
입력 2023-10-02 07:12 | 수정 2023-10-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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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선 의회가 임시예산안을 처리하면서, 가까스로 업무정지 사태를 피했는데요.

    예산안 내용을 둘러싼 여야의 의견 차이, 공화당 내부의 불협화음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일시 업무 정지를 앞두고 극적으로 처리된 임시 예산안엔 공화당이 반대해온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빠져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며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애초에 이런 상황까지 와서는 안 됐다"며 공화당을 향해 "합의를 존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제는 위기에 의한 통치를 끝내고 의회에서 약속을 지킬 때입니다."

    하지만 이후 협상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과 관련해 "우선 순위는 미국과 미국의 국경"이라며 "미국 국경이 안전하지 않다면 우크라이나는 큰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시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공화당 내부에서도 후폭풍이 거셉니다.

    공화당 내 강경파 의원들은 이번 주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들은 예산안에 정부 지출 대폭 삭감과 강경한 이민 정책 등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지만,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의 요구에 맞춰 이런 내용을 빼버렸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예산안을 두고 여야 입장 차이를 좁히기 쉽지 않은 데다 공화당 내에서도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고 있어, 임시 예산안 효력이 끝나는 11월에 다시 연방정부 업무 정지 사태가 닥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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