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금 중국도 중추절과 국경절, 8일간의 황금연휴인데요.
작년보다 더 많은 9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관광수입이 100조 원을 훌쩍 넘길 거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만리장성 입구부터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입구를 통과해 장성에 올라도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앞으로 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진시황의 병마용.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이번 연휴는 혼잡이 더합니다.
까치발을 들거나, 스마트폰을 높이 올려 사진을 찍지 않으면 병마용을 볼 방법이 없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8일 동안 이어지는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상하이와 광저우 등 중국의 주요 도시 곳곳에 관광객들이 붐볐습니다.
[CCTV 보도 (지난달 30일)]
"올해 중추절, 국경절 연휴 동안 중국 국내 관광객은 8억 9,6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상하이와 쑤저우, 청두 등 인기 관광지의 호텔와 항공권 예약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배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연휴 첫날 열차 1만 2천여 대가 투입돼 2,009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날랐습니다.
중국에서도 하루 열차 운송 승객이 2천만 명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이번 연휴에 8억 9천만 명이 이동함에 따라, 관광수입 또한 지난해보다 138% 증가한 7,825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45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관광산업이 내수를 견인하면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줄 것을 기대하는 분석도 중국 매체에선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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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문현
중국, 황금연휴 9억 명 대이동‥관광수입 145조 원
중국, 황금연휴 9억 명 대이동‥관광수입 145조 원
입력
2023-10-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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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0-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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