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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자산 부풀리기' 의혹‥트럼프 또 법정에

이번엔 '자산 부풀리기' 의혹‥트럼프 또 법정에
입력 2023-10-03 07:08 | 수정 2023-10-0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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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추문 입막음과 대선개입 혐의 등으로 네 건의 재판이 예정돼 있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사기대출 의혹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이번에도 마녀사냥이라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사기대출 의혹 민사 재판 출석을 위해 뉴욕 맨해튼법원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앞서 기소된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재판도 자신에 대한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한마디로 마녀사냥입니다. 부끄러운 일이죠. 여기엔 부패한 검찰총장이 있습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측이 은행 대출을 쉽게 받으려고 10여 년 동안 뉴욕 트럼프 타워 건물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등의 자산 가치를 22억 달러, 우리 돈 3조 원 가량 부풀렸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또 트럼프 측에 벌금 2억 5천만 달러를 부과하고 뉴욕주 사업 면허를 영구적으로 취소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레티샤 제임스/뉴욕주 검찰총장]
    "아무리 권력이 강해도,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량 판사가 실제 재산 가치의 극히 일부만 인정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앞서 열린 약식 재판에서 이미 트럼프의 사기 혐의가 일부 인정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번 민사 재판은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네 건의 사건과는 별개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회계 조작과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회 폭동 촉발,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등으로 네 차례 기소돼 줄줄이 재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기소될 때마다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공화당 대선주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내년 대선을 재판과 함께 치러야 하는 만큼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트럼프 최대 약점으로 꼽힙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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