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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내일부터 7천8백톤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내일부터 7천8백톤
입력 2023-10-04 06:15 | 수정 2023-10-0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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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쿄전력이 어제부터 오염수 2차 방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2차 방류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4차례 약 3만 톤을 방류할 계획인데, 도쿄전력은 이 기간 나오는 삼중수소가 사고 전 배출한도보다 적다고 밝혔지만 방사성 물질을 완벽히 거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를 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ALPS, 즉 다핵종제거설비로 걸러낸 오염수를 바닷물과 섞은 뒤, 삼중수소가 제대로 희석됐는지 농도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도쿄전력 관계자(지난 1일 기자회견)]
    "ALPS 처리수 약 1 세제곱미터를 바닷물 1,200 세제곱미터로 희석하여 상류 수조에 저장합니다."

    삼중수소 농도가 방출 기준인 리터당 1,500 베크렐을 밑도는지 점검한 뒤, 5일부터 2차 방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2차 방류 역시 1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후쿠시마 오염수 약 7천 8백톤을 17일에 걸쳐 방류할 계획인데, 내년 3월까지 31,200톤의 오염수를 4차례로 나눠 방류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삼중수소 총량은 5조 베크렐인데, 도쿄전력은 사고 이전 후쿠시마 원전의 연간 배출한도 22조 베크렐보다 적은 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엔 2차 방류할 오염수 시료에서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방사능 물질이 미량이나마 검출돼 논란이 있었습니다.

    다핵종제거설비가 방사성 물질을 완벽히 거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도쿄전력은 모두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농수산물 피해 사례를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오염수 방류로 매출이 감소하거나 손해를 입었을 경우 이에 대해 배상하겠다는 겁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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