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전에서 이우석-임시현선수가 이번 대회 양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시현과 이우석은 침착하고 견고했습니다.
8강에서 베트남을 준결승전에서는 인도네시아를 단 한 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고 물리쳤습니다.
결승전은 한일전으로 치러졌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임시현이 첫 발을 9점으로 시작했고, 이우석이 연속 10점을 꽂아 넣으면서 1세트부터 2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옷자락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적응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첫 발에 8점을 쏜 임시현이 금세 영점을 조절해 10점을 명중시킨 반면 일본은 7점을 쏘며 흔들렸고 2세트도 우리가 가져왔습니다.
분위기 제압에 성공한 대표팀은 3세트에서도 여유 있게 10점 행진을 이어가며 이번 대회 양궁 첫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우석/양궁 리커브 대표팀]
"'내가 10점 쏠게, 너는 그냥 노란 데만 쏴' 이런 말만 했고, 오히려 서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서로 믿고 쐈기 때문에‥"
[임시현/양궁 리커브 대표팀]
"너무 값진 금메달이었고요. 한 번 이렇게 시상대 올라가 보니까 나머지 경기들도 욕심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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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운드 혼성전에서는 소채원-주재훈 조가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리커브 종목과 달리 세트 포인트가 아닌 전체 점수로 합산해 승부를 내는 방식에서 대표팀은 인도에 159:158, 한 점차로 아깝게 패했습니다.
회사에 휴직계를 내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동호회 출신인 주재훈은 5번의 도전 끝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첫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주재훈/양궁 컴파운드 대표팀]
"회사에서 편의를 봐주시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셔서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국가대표 활동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값진 경험이자 다시 없을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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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에서는 귀중한 은메달이 나왔습니다.
나아름은 개인 도로 경기에서 간발의 차이로 2위로 골인했습니다.
[나아름/사이클 대표팀]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되든 안 되든 가 보자라는 생각으로 버텨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아쉬움은 없고요. 그냥 후련하고 그리고 기쁩니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한 나아름은 아시안게임 통산 메달을 9개로 늘렸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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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근
이우석·임시현 '만점 행진'‥양궁 첫 금메달
이우석·임시현 '만점 행진'‥양궁 첫 금메달
입력
2023-10-05 06:06
|
수정 2023-10-0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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