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손님 차를 자기 차처럼 몰고 다닌 세차장 사장이 블랙박스에 덜미가 잡혔는데요.
이것도 괘씸한데, 어린이보호구역과 횡단보도에서 버젓이 신호까지 무시하고 다녔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팀세차장 대표가 손님이 맡기고 간 차량에 탑승합니다.
작업장인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가 싶었는데, 방향을 돌려 어딘가로 향합니다.
10여 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한 아파트 주차장.
바로 업체 대표의 집이었습니다.
차량 주인인 20대 남성은 세차장에서 차를 돌려받은 뒤 블랙박스 영상을 돌려보다 이같은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피해 남성 (음성변조)]
"(차량에) 흠집이 있었고 (블랙박스) 충격 녹화를 이제 따로 돌려보고 있는데 제가 세차를 맡긴 그 기간에 운행을 했더라고요."
세차장 대표는 다음날에도 손님 차를 몰고 여수시내 이곳저곳을 누볐습니다.
그 과정에서 횡단보도 보행신호를 위반하고, 버스정류장에 정차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도 신호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피해 남성 (음성변조)]
"요즘 70~80년도도 아니고 요즘에도 이런 일이 있나. 그리고 블랙박스를 켜놓고 운행을 한 것에 대해 너무 대범하고 생각이 없지 않나‥"
세차장 대표는 당시 자신의 차량이 운행하기 힘든 상황이라 잠시 손님 차를 몰았다면서 차량 주인에게 사과했습니다.
[세차장 대표 (음성변조)]
"일찍 와서 작업하려고 하다가 그렇게 된 건데‥"
경찰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세차장 대표를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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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강서영
"세차 맡겼더니"‥손님 차 타고 '불법 운전'
"세차 맡겼더니"‥손님 차 타고 '불법 운전'
입력
2023-10-0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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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0-0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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