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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나흘 전 백선엽 추가‥친일 지우기?

전시 나흘 전 백선엽 추가‥친일 지우기?
입력 2023-10-10 06:45 | 수정 2023-10-1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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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역사박물관에선 중요 인물들의 역사적 장면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당초 전시는 5명이 대상이었지만, 시작 나흘 전 백선엽 장군이 추가됐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25일부터 시작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전시회 '같이 갑시다'.

    전시회장 입구 양 옆으로 이승만·박정희 대통령과 한국전쟁 영웅 등 6명의 업적이 소개돼 있습니다.

    그런데 '한미동맹의 6대 드라마'라는 이 전시는 당초 전시 대상이 5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시 나흘 전에 열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자문회의.

    이 자리에서 김 모 자문위원은 백선엽 장군이 참된 군인의 표상이라며 한미 동맹 중요인물에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고 결국 전시 인물은 5명에서 6명으로 변경됐습니다.

    백선엽 장군을 추천한 자문위원에 대해 박물관 측은 흥남철수 관련 인물에 대한 특종을 한 사진 기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역사박물관 관계자 (음성변조)]
    "메러디스 빅토리호 '김치 파이브(5)'하고 '원(1)', 이 두 분을 찾아내서 거기서 특종을 낸 분이었어요."

    역사박물관 측은 백선엽 장군이 국가보훈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에서 추천한 한미동맹 영웅 10인 중 한 사람이라며 전시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친일논란이 있는 인물을 전쟁 영웅으로 소개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덕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친일 논란이 있는 백선엽 장군에 대한 평가 없이 전시회에 넣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독립 역사를 지우고 노골적으로 친일 띄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7월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기록에서 친일 기록을 삭제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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