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정부는 이번 교전에서 최소 11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 정상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긴급하게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성명을 내고, "최소 11명의 미국 국적자가 사망자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면서, 테러에 반대하는 미국의 결의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끔찍한 공격으로 미국인들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실종자 소재 파악 등을 위해 이스라엘 정부와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이스라엘 정부가 실종된 미국 시민과 이스라엘 시민을 찾기 위한 보안 작전을 계속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과 독일, 영국과 프랑스 정상들도 함께 긴급 논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번 사태가 해당 지역의 대대적인 분쟁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테러와의 전쟁은 공동의 목적"이라며 이스라엘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엔 사무총장도 하마스의 공격 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동시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면서, "민간인은 공격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그 어떤 경우도 테러 행위와 민간인 살해 및 납치 행위는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즉각 공격을 중단하고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민간인 피해를 규탄한다"면서도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의 친구로, 양측이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을 방문한 척 슈머 미국 상원 원내대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연민을 보이지 않는 것에 실망했다고 말하면서 이스라엘 지원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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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강나림
"미국인 11명 사망"‥미·독·영·프 정상 '긴급논의'
"미국인 11명 사망"‥미·독·영·프 정상 '긴급논의'
입력
2023-10-1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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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0-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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