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달 아르바이트 면접을 갔던 10대가 성폭행당한 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 전해드렸습니다.
피의자인 40대 남성은 구인사이트 이력서 조회를 통해 천명이 넘는 여성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민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부산진구의 한 스터디카페.
자신을 사장이라고 소개한 40대 남성은 아르바이트 면접을 온 10대 재수생을 카페 일을 하며 돈을 더 벌게 해주겠다며 옆 건물로 유인했습니다.
하지만 끌려간 곳은 유사성매매업소였습니다.
[피해자 유족(음성변조)]
"'커피 마시면서 얘기만 좀 몇 마디 나누면 되는 거다, 바로 옆(건물)에 있는데 한 번 가볼래?'(라고) 유도를 해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재수생은 충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피해자에 더해 어린 학생들까지 면접을 왔다는 목격자 진술까지 나왔습니다.
[실제 스터디카페 사장(음성변조)]
"교복 입고도 이렇게 와요. 하루 오면 (여자애들) 2명에서 3명 정도…"
검찰이 추가 수사해보니 우려는 현실이었습니다.
남성은 유명 구인 구직사이트에 올려진 이력서를 조회해 1천여 명의 여성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스터디 카페 사장을 사칭한 거짓 문자를 받고 찾아온 여성들 중 40여 명을 유사성매매업소로 유인했습니다.
여기서 성폭력 피해를 당한 6명 중 2명은 10대 청소년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겉으로는 보험설계사 일을 하며 뒤로는 성폭력을 저질러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성은 또 5년 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20년간 신상정보 등록대상자였지만 직장정보 등을 관할경찰서에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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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민희
'알바 면접' 성폭행범‥범행 대상 1천 명 물색
'알바 면접' 성폭행범‥범행 대상 1천 명 물색
입력
2023-10-13 06:46
|
수정 2023-10-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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