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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멀티골'‥튀니지 4대 0 대파 첫 연승

'이강인 멀티골'‥튀니지 4대 0 대파 첫 연승
입력 2023-10-14 07:12 | 수정 2023-10-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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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이강인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튀니지를 4대 0으로 꺾고 첫 연승 행진에 나섰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달 사우디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클린스만호는 '캡틴' 손흥민의 부상 공백 속에 튀니지를 상대로 연승 도전에 나섰습니다.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찬 김민재가 든든하게 후방을 지켰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이강인과 홍현석, 설영우가 선발 출전해 대표팀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경기 주도권을 쥐고도 전반 내내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답답한 공격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위기 속에서 팀을 구한 건 '뉴 에이스' 이강인의 왼발이었습니다.

    후반 10분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15경기 만에 터진 A매치 데뷔골이었습니다.

    그리고 2분 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터닝슛으로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5만 9천여 명의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세 번째 득점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후반 22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연결했고, 상대 수비 몸에 맞고 굴절돼 행운의 자책골이 터졌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황의조의 쐐기골까지 더한 대표팀은 튀니지를 4대0으로 대파하고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연승을 거뒀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당연히 골 넣고 어시스트 하면 기쁘죠.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팀의 승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경기에서 제가 골을 넣지 못하고 어시스트를 하지 못해도 꼭 항상 승리할 수 있도록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감을 찾고 있는 클린스만호는 오는 17일 수원에서 베트남과 10월 두 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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