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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163명 군수송기로 귀국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163명 군수송기로 귀국
입력 2023-10-15 07:04 | 수정 2023-10-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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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163명이 어젯밤 군 수송기로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일본인과 싱가포르인 등 50여 명도 우리 군 수송기에 탑승해 이스라엘을 탈출했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국민 163명을 태운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수송기가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를 천천히 이동합니다.

    입국장 앞에 다다르자 마중 나와 있던 가족들이 수송기를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듭니다.

    어젯밤 10시 45분쯤, 이스라엘에 머물던 우리 국민 163명과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 싱가포르인 6명을 태운 우리 군 수송기가 서울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오가는 민간항공사의 운항이 중단되면서 정부가 그제 군 수송기를 현지에 급파했는데, 한국인 등 모두 220명을 태우고 무사히 서울에 도착한 겁니다.

    [김화석]
    "로켓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서 저희 같은 경우에는 계속 집에서 대기를 하면서‥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저희도 이제 나갈 방법을 찾고 있던 중에‥"

    수송기에 탄 한국인은 이스라엘 장기 체류자 81명과 단기 여행객 82명입니다.

    수용할 수 있는 230여 석 가운데 탑승을 원하는 한국인을 제외하고도 자리가 남자, 정부가 일본 측에 제안해 현지 체류 중인 일본인과 그 가족 등이 함께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3명이 귀국하면서 이스라엘에 남아있는 우리 국민은 45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외교부는 이들이 출국을 희망할 경우 육로나 외국 항공편 등으로 이스라엘을 벗어나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안전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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