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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따로 할 말 없다"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따로 할 말 없다"
입력 2023-10-17 06:42 | 수정 2023-10-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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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지도부가 보궐선거 참패 후폭풍을 수습하고, 쇄신의 모습으로 출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가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에 빠져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7개월 만에 국회 기자회견장에 나타났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오늘의 사자성어는 결자해지입니다. 제발 여당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주십시오."

    선거 패배 이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정작 대통령을 향해선 의원들이 입을 닫고 있다는 질타로 이어졌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어야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당은 더는 대통령에게 종속된 조직이 아니라는 말을 하는 것이 그렇게도 두려우십니까?"

    당정 일체 강화 같은 쇄신안에 앞서 정작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비판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여당이 살길이라며 울먹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 변화를 촉구하면서 여당도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중단과 R&D 예산 조정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개적인 비판은 국회 밖에서 이어졌습니다.

    총선에 폭망하면 정치생명 걸고 말고가 무슨 상관이냐는 강한 회의적 반응과 함께 여전히 현 지도부가 스스로 희생하려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천하람/전남 순천갑 국민의힘 당협위원장(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분골쇄신할 때 분골을 남의 뼈로 할 수 있는 거냐. 본인 뼈로 분골쇄신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여당 지도부를 포함한 대부분 의원들의 반응은 싸늘했고, 대통령실 관계자도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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