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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병원 공습‥최소 5백 명 사망"

"이스라엘군, 가자 병원 공습‥최소 5백 명 사망"
입력 2023-10-18 06:04 | 수정 2023-10-1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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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병원을 공습해 최소 5백 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 앵커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지상전은 미뤄진 상태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교전은 격화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17일 오후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공습해 수백 명이 숨졌다고 BBC와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수백 명이 다치고 수백 명은 아직 건물 잔해 밑에 있다고 전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이스라엘군의 공습이라고 이스라엘 현지 일간지 하레츠가 보도했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이 "대량학살"이라며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도 "병원 대학살"이라 명명하며, 사흘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아바스 수반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 예정했던 회동도 취소했다고 알 자지라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200곳을 타격하는 등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만 5천 곳이 넘는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최고 지휘관중 하나인 아이만 노팔이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고,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가족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양측에서 4천5백 명이 숨지고, 1만 4천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란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전쟁 개입을 시사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겨눈 범죄와 관련해 심판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응답해야 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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