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중국에서 열린 일대일로 포럼 후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만나 깊은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대한 공동입장은 나오지 않았는데, 다만 푸틴 대통령이 분쟁 악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의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이 끝나고 열린 중·러 정상회담.
푸틴 대통령을 '오랜친구'라고 부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간의 많은 만남을 강조하며 우정을 표현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어제)]
"(2013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대통령님과 42차례나 만나 좋은 업무 관계와 깊은 우정을 쌓았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간 무역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강조하면서, 일련의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 또한,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양국의 긴밀한 외교 정책 협조는 필수라며, 회담에서 양자 관계를 포함해 모든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국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함께해온 중·러이기 때문에, 당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서도 공동 입장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입장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회담 후 푸틴 대통령이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가자지구 병원에 대한 공격을 비판하며, 분쟁 악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어제)]
"가지지구 병원에 대한 공격은 재앙입니다."
어제 양국 정상의 회담은 시진핑 주석의 핵심 확장 정책, 중국과 아시아, 유럽을 연결해 경제벨트를 구축하는 '일대일로' 포럼을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어제 개막식에서 '개발도상국 등과 함께 현대화를 실현하길 바란다'며 일대일로를 '중국의 패권 추구'라고 비판하는 미국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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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문현
시진핑·푸틴 정상회담‥"병원 공격은 재앙"
시진핑·푸틴 정상회담‥"병원 공격은 재앙"
입력
2023-10-19 06:18
|
수정 2023-10-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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