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골목길에서 한 승용차가 주차된 다른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살짝 스치고 지나갔는데요.
상대 차주가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며 치료비를 청구했습니다.
소송 결과, 어떻게 됐을까요?
사고는 지난해 4월, 전남 순천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발생했는데요.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골목길 양쪽에 차들이 주차돼 있고, 그 사이로 제보자의 차량이 천천히 나옵니다.
그러다 주차돼 있던 차량과 사이드미러끼리 스치는 사고가 났는데요.
제보자는 사이드미러의 접촉 흔적이 물티슈로도 닦일 정도여서 별일 아니라 생각했지만, 당시 차 안에 앉아있었던 상대 차주는 사이드미러를 교체하고 차량 렌트도 하더니, 뇌진탕과 경추 염좌 등으로 한방 병원에 입원하고는 치료비에 위자료까지 청구했습니다.
결국, 양측은 법정 공방을 시작했고, 1년 4개월 만에 결과가 나왔는데요.
법원은 영상 제보자의 손을 들어주며, 뇌진탕을 주장한 상대 차주에게 소송 비용까지 책임지라고 판결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보는 내가 속이 다 후련하다"면서, "진단서를 발급해 준 병원을 처벌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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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사이드미러 스쳤는데 '뇌진탕'‥소송 결과는?
[와글와글] 사이드미러 스쳤는데 '뇌진탕'‥소송 결과는?
입력
2023-10-2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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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0-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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