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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빈살만과 재회 '21조 원 투자 약속'

윤 대통령, 빈살만과 재회 '21조 원 투자 약속'
입력 2023-10-23 06:15 | 수정 2023-10-2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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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실권자인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했습니다.

    '네옴시티'등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21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체결합니다.

    현지에서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야마마궁.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탄 차량이 궁에 들어서자 태극기를 든 기마 부대가 호위합니다.

    작년 가을 서울에서 만났던 빈 살만 왕세자를 이번엔 리야드에서 만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작년 11월 왕세자님께서 방한하신 이후 1년이 안 돼서 다시 리야드 방문해 뵙게 돼서 기쁩니다."

    빈 살만의 관심사는 탈석유 시대의 먹거리를 찾는 것.

    [비전 2030]이란 이름으로 첨단도시 네옴 건설, 교육·관광·복지·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라 강조했습니다.

    회담에선 작년에 체결된 39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 구체화 방안을 논의했고, 추가로 21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 51건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첨단 기술력과 성공적인 산업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자본, 그리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우디가 만나면 양국 경제협력의 지평이 넓혀지는 것은 물론‥"

    사우디가 최대 원유 공급국인 만큼 에너지 안보 협력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가 2028년까지 울산에 원유 530만 배럴을 비축하면 한국은 비축기지 대여수익과 비상시 원유 우선 구매권을 보장받는 '원유공동비축' 입니다.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어 안보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우크라이나 문제, 한반도 안보 문제가 적시된 사우디와의 공동성명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복합 위기 돌파 방안으로 '제2의 중동 특수'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가 고유가로 겨우 재정적자를 벗어난 데다 중동 정세가 불안정한 만큼, 거액의 투자 약속을 실제 성과로 이어가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리야드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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