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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맥주 원료에 소변" 영상 공개 파문

"칭다오 맥주 원료에 소변" 영상 공개 파문
입력 2023-10-23 06:40 | 수정 2023-10-2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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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칭다오맥주 중국 현지 공장에서, 한 작업원이 원료에 소변을 누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만든 맥주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울타리를 넘습니다.

    누가 있나 주위를 살피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소변을 봅니다.

    이곳은 중국 산둥성에 있는 칭다오 맥주 제 3공장.

    소변을 본 곳은 맥주 제조 원료인 맥아 보관소입니다.

    [상하이TV 보도 (지난 21일)]
    "당신이 마시는 칭다오 맥주에 오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작업원이 원료를 보관하고 있는 곳에 들어가 주위를 살펴보다 오줌을 누는 듯 합니다."

    120년 전통의 칭다오는 중국 3대 맥주의 하나로 해외에도 많이 수출됩니다.

    영상이 중국 SNS에 공개되자 칭다오 맥주의 위생 관리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 쏟아졌습니다.

    [중국 네티즌]
    "칭다오 맥주 제조 비법이 공개됐습니다. 칭다오 맥주를 즐겨마시는 사람들의 마음이 많이 상할 거 같습니다."

    [중국 네티즌]
    "맥주 마시는 사람들의 요산 수치가 높은 원인이 맥주에 정말 오줌이 들어있어서군요."

    파문이 커지자 칭다오 맥주 측은 원료 보관소를 봉쇄하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화질이 나빠 영상만으로는 진위를 가리기 어렵고, 요즘은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나다"고 조작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해당 공장을 관할하는 산둥성 핑두시와 공안 당국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 보도 (지난 21일)]
    "해당 원료는 전부 봉쇄 조치하고 사실여부가 확인되면 엄격히 처벌할 것입니다."

    칭다오 맥주는 국내에도 많이 수입되다보니 한국 수입사는 "해당 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 생산한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해당 공장에서 만든 맥주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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